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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이상한 건가
책장 2023. 2. 28. 20:42반응형안녕하세요. rayeyoo의 책장입니다. 이 글은 책 『타인의 마음』에 수록된 글로 만든 콘텐츠입니다.
타인의 마음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살다 보면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왜 저렇게 행동할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으시다면 다행이지만, 단체 생활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은 단번에 이해가 가실 거라 감히 단언합니다. 단체 생활이 아니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들은 바로 이해가 되겠지요.
대중교통 중 특히 기차는 나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필자가 지난 기차 여행에서 경험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본인 좌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무조건 맞다고 우기는 사람
앞 좌석 등받이를 발로 차는 사람
큰 목소리로 통화하는 사람
그리고
좌석을 최대한 뒤로 젖힌 채 잠에 드는 사람
...
여러분들도 제 생각에 공감하시나요?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으신가요? 저와 같은 생각이시면 그들은 왜 그렇게 말하고 움직일까요? 궁금합니다. 나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속내가. 사실, 타인의 언행으로부터 스트레스받았을 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더라구요.
애써 피식하고 웃어 넘기기. 그러려니 합니다. 나와는 다르다고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죠. 하지만,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이나 잠시 스쳐 지나가는 순간 또는 인연일 때에만 한정된다는 것이 문제라는 거예요. 여기서 상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을 여러분 뇌에 주입해 보겠습니다. 바로, 앞서 계속해서 말한 그들과 하루 몇 시간씩 지내야 한다는 것을요. 상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이 이미 현실이라면 그들의 마음을 함께 들여다보기로 하죠.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가장 보편적으로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왜 저렇게 행동할까? 하는 생각은 나와 직접적으로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있을까요? 친구•가족•직장 동료 혹은 선/후배가 이들에 해당할 거예요. 필자는 요즘 가장 트렌디한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서로 이해할 수 없는 MZ와 라떼
MZ 세대라는 말이 처음 등장하기 시작할 때와 현재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초기 MZ는 기업 미래의 주역으로 화제였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알 수 없는 언행으로 인해 피해 보는 선배 세대(젊은 꼰대, 기성세대)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너무나 개성 있고 트렌디한 그들의 행동 사례는 《SNL 코리아》코너 중 'MZ 오피스'를 통해서 더욱 재밌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라떼 세대는 어떤가요? 흔히 라떼 세대는 MZ 보다 윗 세대 또는 기성세대가 이에 해당합니다. 라떼 세대보다 아래 세대들은 이들의 언행이 이해되지 않겠죠. 라떼라는 표현부터가 그들이 이해가 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겠네요. '나 때는 말이야'라고 요즘은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듣다 보면 그렇게 들립니다. 이게 잔소리인지 쓴소리인지 구별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구요.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두 세대. 서로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는 시간은 갖기는 했을까요? SNS, 뉴스 기사 댓글 반응을 자세히도 말고 대충 훑어봐도 서로는 앙숙 그 이상입니다.
오히려 내가 그렇지는 않을까
타인이 궁금해지고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전, 내가 지금 왜 그들을 이해하고 파악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사실은 '나'를 위해서죠. 조금의 스트레스도 받기 싫기 때문입니다. 기차에서, 직장 내에서 나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애써 웃어넘기고, 스트레스받기 전,
'과거에 나는 저런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내가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저런 행동을 하지 않는지'와 같이 곱씹어 보세요. 만약 있다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더 나를 위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MZ 세대라고 우습게 보지 마세요. 라떼 세대라고 절대 우습게 보지 마세요. 여러분이 젊었을 때 혹은 나이가 들었을 때 다 한 번쯤은 겪어본, 겪을 일입니다. 또한, 앞서 얘기한 것처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들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너와 나, 모두의 생존력을 높이는 일이다
"비록 내게 힘듦을 안겨 주는 타인일지라도 그들을 이해하고, 나에게도 있을지 모르는 그런 측면들을 잘 다스려 모두의 생존력을 함께 높여 가야 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이 사회에는 아직도 희망과 살아 볼 가치들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책 『타인의 마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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